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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최재형, 野 대선주자 나서면 원전수사 공정성 시비"

"윤석열 검증, 도리어 야권서 시작할 가능성 높아" "송영길 언급한 尹 파일과는 전혀 다른 버전인 듯"
홍익표 "최재형, 野 대선주자 나서면 원전수사 공정성 시비"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신복지 서울포럼'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해 "특정 정당 대선후보로 가는 데 대해 본인이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 본인이 감사원정으로 했던 모든 것까지 공정성 시비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최 원장이 그렇게 하면 본인이 감사원장으로 했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어렵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인 점을 강조하며 "그전에도 원전 수사 논란이 있었다. (최 원장과) 가까운 친인척 관련 원전 마피아, 특정 언론사 관련 인물 등 비판이 있을 때마다 그래도 법관 출신의 공정성에 대한 방어막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정치권의 검증이 시작된 게 아니냐. 우리 당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야권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에서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여당에서 부당한 공권력이나 권력기관 예를 들어 감사원이나 국정원, 국세청, 검찰을 (동원해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검찰은 우리 당에 훨씬 더 비호적이고, 감사원도 그렇다"며 "요즘 공무원들은 훨씬 더 윤 전 총장에 우호적이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공교롭게 이 문제가 야권에서 먼저 제기된 것이고, 논란이 야권 내에서 굉장히 크게 번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윤 전 총장 관련 '파일'과 관련해서는 "그건 전혀 다른 버전인 것 같다.
송 대표도 해명을 했다"며 "우리 당으로써는 당연히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문제제기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게 너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는 데 대해서는 "양쪽의 대립이 그렇게 격화될 상황은 아니다"며 "대선 승리라는 당의 정권 재창출의 공동의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게 우리당에 도움이 될지 합리적인 논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주요 대선 후보 간 비공개 접촉이라도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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