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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X파일, 당 확장 대응 어려워…문건 살펴볼 조직도 없어"

뉴스1

입력 2021.06.22 11:49

수정 2021.06.22 11:4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입장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현안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확장된 범야권 후보들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김 최고위원 개인 차원의 대응"이라며 "X파일을 저도 열람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경거망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X파일 자체의 신빙성 문제를 들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엄호하면서도, 당 바깥의 인사에 대한 당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내비침으로써 윤 전 총장의 입당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X파일'을 전달하려고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와 연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달된 것도 없다"면서 "장 소장이 저와 상의해서 그런 일을 진행할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X파일'을 전달받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내에서 대선준비위원회 같은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다"면서 "문건을 수령한다고 해서 그것을 살펴볼 조직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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