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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디지털 혁신… 기업들, '변화'를 '기회'로 만들다 [포스트 코로나 '빅체인지'를 대비하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8:30

수정 2021.06.22 18:30

삼성SDS '브리티 RPA'
AI기술 통해 클라우드·물류·보안 등 업무혁신 지원
LG CNS '물류 지능화'
물류센터 데이터 취합, 장비·인력·시간 최적화 구현
SK㈜ C&C '멀티버스'
구글과 협업 통해 서비스형SW로 해외·신시장 공략
삼성SDS는 단말 해킹에 대응하는 EDR 개인정보보호 등 데이터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SDS직원이 '지능형 컨텍센터 AICC'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단말 해킹에 대응하는 EDR 개인정보보호 등 데이터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SDS직원이 '지능형 컨텍센터 AICC'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LG CNS는 금융사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LG CNS 직원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LG CNS 제공
LG CNS는 금융사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LG CNS 직원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LG CNS 제공
SK㈜ C&C는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묶은 '멀티버스'를 기반으로 '한국형 디지털 전환 사업'에 나섰다. SK㈜ C&C 직원이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SK㈜ C&C 제공
SK㈜ C&C는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묶은 '멀티버스'를 기반으로 '한국형 디지털 전환 사업'에 나섰다. SK㈜ C&C 직원이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SK㈜ C&C 제공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원격회의 등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년이 걸릴 디지털 전환이 2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말은 변화의 속도를 말해준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들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오프라인 기업들도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그동안의 노하우와 IT 신기술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T)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혁신의 속도가 빠를수록 IT 기술은 더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브리티 RPA'

삼성SDS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등 신기술 플랫폼과 협업 및 업무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SaaS)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Brity RPA)'로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 기업고객의 현장에 적용, 업무처리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준다.

브리티 RPA는 지난해 5월 GS(Good Software) 1등급을 취득했고 같은 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IT 리서치·컨설팅 기업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MQ)에 등재됐다. 삼성SDS는 DT 추진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기업 DT 수준 진단 체험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객은 홈페이지의 My Trial 코너를 통해 디지털 전략 및 업무 프로세스, IT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의 DT 수준을 진단하고 간이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후 상세 진단을 요청하면 삼성SDS 전문가들이 상담을 통한 맞춤형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물류·보안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미래 성장을 위해 고객 접점에서 쌓아온 업종 전문성과 DT 역량, ABD(인공지능·블록체인·데이터 분석) 신기술,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솔루션 등 IT 서비스 전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AI·연구개발·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를 오는 2022년 말까지 경기 화성 동탄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다.

■LG CNS '물류 지능화'

LG CN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로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 CNS는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을 오는 2023년까지 90% 이상 높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한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이다.

LG CNS는 지난 2019년 자체 시스템 100%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3개월 만에 인사, 회계, 구매 등 72개 전사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국내 대기업 최초이자 최단기간 전환 사례다. AWS의 클라우드 전환방법론을 LG CNS에 특화해 70일 내 7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 CNS는 물류센터의 지능화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고령화, 인건비 상승,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물류센터 자동화가 기존의 화두였다면 이제는 언택트 업무를 가능케 하는 지능화가 핵심 과제가 됐다.

LG CNS는 물류센터 내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장비, 인력, 시간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로 물류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및 설비 유지보수를 운영한다.

■SK㈜ C&C '멀티버스'

SK㈜ C&C는 자체통합 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시장 공략에 나섰다.멀티버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주요 솔루션을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SK㈜ C&C는 구글코리아와 손을 잡고 한국형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SK㈜ C&C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공동 랩을 구성, 멀티버스와 구글 클라우드 결합을 진행한다.이를 통해 국내 산업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혁신 모델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산업별 우선 추진 분야도 선정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예측탐지 추천을 주제로 개발된 △유통 분야의 고객분석 및 스마트 가격 △금융 분야의 마켓 센싱 △헬스케어분야 신약개발 플랫폼 및 의료 AI △금융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세일즈 품질 보증 △보험심사 어드바이저 등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비전, 이상진동 감지 솔루션 등 스마트 팩토리 요소 솔루션 검토에 들어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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