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잔여백신 알람' 왜 안오나 했더니…'매크로' 탓도 아니면 왜?

뉴스1

입력 2021.06.23 05:00

수정 2021.06.23 05:00

22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2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이번주 들어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으로부터 '잔여백신 알림'이 뜸해지고 일부 시민으로부터 "모두 사라졌다"는 얘기가 나오자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의혹과 연결 짓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확인 결과, 이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했다. 지난주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상반기 접종을 마감했기에 잔여백신 알람도 없으며, 다음 접종은 7월초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23일 뉴스1이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 7곳을 전화해본 결과, 이같은 매크로 사용 의혹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위탁의료기관에 따르면 백신알람이 뜸해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계획된 백신을 모두 소진해 다음 백신물량을 기다리는 것일 뿐,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소문은 모두 일축했다.

지난 16일 마감이었던 얀센백신과 더불어 19일 6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끝나며 다음 백신물량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내 A위탁의료기관은 "지난주 이미 계획된 물량 접종을 완료해 이번주는 '접종 대기'상태로 7월초부터 다시 접종을 재개한다"며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데 위탁의료기관마다 접종백신을 잘 알아보고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위탁의료기관은 "오늘 백신알람이 안 온다는 문의만 8통을 받았다"며 "네이버·카카오 잔여백신창 내에서 '마감', '대기중'이란 표시가 뜨는 곳은 모두 지난주 마감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C위탁의료기관은 "잔여 백신뿐만 아니라 '노쇼' 물량도 이미 모두 소진했다"며 "매크로 때문이냐는 문의도 간간히 오던데 사실이 아니며, 당국의 백신접종 계획표를 보고 7월초부터 다시 신청하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상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도 "네이버나 카카오의 모바일앱을 통한 당일 예약은 매크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92% 이상이 알림서비스 기능을 통해서 알려지고 그 후 예약이 이뤄지는데, 이 또한 매크로 사용이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지난 19일 고령층 대상 AZ 백신 1차 접종을 마감하며 상반기 백신접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22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03만9998명을 기록해 인구 대비 29.3%에 달했다.

60~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등 초과예약자 20만명을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예약을 다시 받는다. 이들은 7월5일부터 17일 사이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받는다.
사전예약 기간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7월부터 권역별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접종은 7월26일부터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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