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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8% 폭등...도지코인, 20%↑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18% 폭등...도지코인, 20%↑
비트코인 가격이 23일(현지시간) 18% 폭등했다. 제도권 편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한 상점에서 청년들이 비트코인으로 과자를 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암호화폐 가격이 23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암호화폐 1위 종목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3만2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급변동성을 겪은 가운데 이날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동부시각 오후 1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53달러(3.9%) 급등한 3만367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위 종목 이더리움은 82달러(4.3%) 뛴 1981.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은 20% 넘게 폭등해 21.7% 상승한 0.233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암호화폐를 이끄는 비트코인의 경우 이날 오전장에서 최고 3만4367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알리페이에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토록 지시했다는 소식으로 큰 폭으로 추락했던 비트코인 등이 이날 왜 급반등했는지는 알 수 없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최근 악명 높은 변동성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연초 상승세로 출발해 4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 당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가격이 반토막났다.

코인베이스 상장을 계기로 비트코인은 잇단 악재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악재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비트코인 채굴 금지에 나섰다. 지난 주말에는 수력발전소가 많이 자리잡아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윈난성에서도 채굴 금지 조처가 나왔다.

21일에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알리페이와 주요 대형은행들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에 암호화폐와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중단토록 지시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거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가치가 미국달러에 고정된(페그)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의 부상이 있다.

테더는 이제 시가총액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어 세계 3위 암호화폐로 성장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와 어울리지 않게 테더 발행사가 테더의 가치를 달러에 연동시키에 충분할 만큼 현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테더 발행사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테더는 현금과 현금성자산으로 76% 커버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만 현금이었고, 65%는 단기채권은 상업어음이었다.

한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추락했을 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 지분 100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20% 가까이 폭등함에 따라 그의 투자 평가익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