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유럽 공동 주도 첨단기술 태스크포스 통해 2년 만에 5개청 의견일치
- 첨단기술 활용 심사서비스 개선 및 선행기술 효율성 향상
- 첨단기술 활용 심사서비스 개선 및 선행기술 효율성 향상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IP5청장회의는 김용래 한국 특허청장을 비롯, 드류 허쉬펠트(미국 청장 대행), 션 창위(중국), 카스타니 토시히데(일본), 안토니오 깜피노스(유럽) 특허청장들이 참석했으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리사 조르겐슨 사무차장이 참관했다.
첨단기술(NET·AI) 협력 로드맵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가 유럽과 공동 주도로 첨단기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를 이끈 지 2년 만에 5개청 합의를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합의된 로드맵은 △AI 등 첨단기술 분야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제도의 통일성 제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심사서비스 개선 △첨단기술 분야 선행기술 검색 효율성 향상 △첨단기술 관련 동향 공유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계획을 포함한다.
또한 IP5 청장들은 특허 양도제도 통일화, 특허 명세서와 함께 제출하는 도면양식의 통일화 등 출원인 편의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과제 시행에도 합의했다.
특히 ‘특허양도제도 통일화’ 과제는 국내 출원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해 특허와 관련된 권리를 함께 이전받는 경우, 5개의 특허청에 동일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과제가 마무리되면 기업의 인수·합병 절차 간소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P5 청장회의에 하루 앞선 22일 열린 'IP5 청장 및 산업계 대표 연석회의'에서는 첨단기술 태스크포스 및 특허제도 조화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이후의 IP5 협력’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했다.
회의에 참석한 산업계 대표들은 출원인과 심사관 간 비대면 소통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 특허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도입한 국내에 주소를 두지않은 재외자를 위한 전자서명제도 및 개선된 영상 구술심리·면담제도 등을 소개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선진 5개 특허청 간 협력 필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면서 “팬데믹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에 대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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