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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시너지 노리는 KT알파.."디지털 커머스 판 넓힐 것"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30 10:00

수정 2021.06.30 10:00

합병 시너지 노리는 KT알파.."디지털 커머스 판 넓힐 것"

[파이낸셜뉴스]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알파'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t알파는 3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알파는 이날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를 핵심비전으로 제시했다. KT알파는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유통가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모바일을 포함한 e커머스가 전체 유통업계 490조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거래액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대다수의 유통사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까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기업들간 활발한 합종연횡으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kt알파는 기존 ICT인프라 및 기술역량, TV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기호 대표이사가 겸임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알파의 사업과 연결해 기존 서비스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단순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KT그룹이 선언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서의 주요 성장사업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여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KTH와 KT엠하우스가 각각 B2C인 T커머스, B2B인 모바일쿠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미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사업자로서의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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