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배터리·드론 등 유망산업에 투자 몰려 [주간 VC 동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1 17:26

수정 2021.07.11 17:26

배터리와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신기술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포엔은 지난 7일 7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성공했다. 포엔은 사용후 사실상 전량 폐기되는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사이클 기술을 개발하는 배터리 재제조 스타트업이다.

최근 전기차가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전기 관련 이동수단에서 쓰이는 폐배터리 문제의 대안을 제공하는 포엔은 2차 전지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포엔은 이번 투자와 기술보증기금 '퍼스트펭귄(사업 확장 30억원 보증 지원)' 선정을 계기로 배터리 리퍼팩을 만들어 폐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배터리팩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일 홈 IoT '헤이홈'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고퀄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고퀄은 일상에서 IoT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기를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기기에 대한 운영체제를 80여곳의 대·중소기업에 제공, Io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고퀄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IoT 대중화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와 이를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선다. 또 인재 확보를 통해 확대된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드론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은 8일 시리즈 프리 B라운드에서 85억원을 투자받았다. 파블로 항공은 드론 배송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9년 드론 100대를 이용한 아트쇼를 통해 정교한 드론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또 최근에는 300대 이상을 이용한 아트쇼 공연을 30여차례 진행하며 드론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80km구간을 드론 2대로 장거리 해상 배송에 성공하며 드론 배송의 가능성을 알렸다.


파블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확장을 위한 드론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빠르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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