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기대감 입증? 김빼기?… 갤럭시 폴더블폰 이미지 벌써 유출

삼성전자, 저작권 침해 경고에도
Z폴드3·Z플립3 등 온라인 등장
이통사 마케팅과정서 빠져나간듯
이미지·사양까지 미리 공개되면
한달 앞둔 언팩 '흥행 불발' 우려
IT 팁스터인 에반 블라스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3 랜더링 이미지. 에반 블라스 트위터
IT 팁스터인 에반 블라스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3 랜더링 이미지. 에반 블라스 트위터
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실적을 책임질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정보 유출을 경고했지만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랜더링 이미지가 또다시 등장한 것. 최근 들어 실사 수준의 렌더링 이미지와 사양 정보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등 유출 강도가 높아졌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지만 자칫 신제품 공개 행사가 '이미 알려진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갤Z폴드3·워치4 등 유출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에 갤럭시 언팩을 한달 앞두고 신제품 정보 유출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에반 블래스는 트위터계정을 통해 삼성전자 신제품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의 360더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이다. 그동안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3에는 디스플레이 아래 전면에 카메라를 숨기는 이른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탑재된다. 이 경우 카메라 구멍없이 화면을 채운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S'펜도 처음으로 채택된다. 다만 S펜은 별도로 들고다니는 형태로 파악된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넓어질 전망이다. 화면을 닫으면 나타나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1.4인치로 전작(1.1인치)보다 커져 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등 사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랜더링 이미지도 다양하게 공개됐다. 미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워치4 클래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기어S3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물리식 회전 베젤을 탑재했다.

'갤럭시 버즈2'의 렌더링을 이미지를 살펴보면 디자인은 '갤럭시버즈 프로'와 비슷하다. '갤럭시 버즈2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급형인 '프로'라인과 차이를 두기 위해 '갤럭시 버즈2'에는 ANC기능은 제외될 것으로 봤다.

■삼성 경고 무색, 언팩 무관심 우려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제품 정보 유출은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위해 새 스마트폰을 전세계 이통사에 보내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식 출시 전 유출되는 정보는 소비자의 관심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유출 강도가 높아지면서 정작 언팩 행사는 '맥빠진'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출시 전 제품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IT팁스터들에게 직접적인 경고를 하기보다는 유튜브와 트위터 등 유출된 플랫폼에 저작권과 관련한 요청을 해 게시물이 삭제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