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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미지센서' 탑재 글로벌완성차 하반기 나온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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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車이미지센서 출시
사각지대 줄여 안전주행 지원
굵직한 고객사 이미 확보한듯
차량용 등 신제품군 잇따라 늘려
"2030년 내에 소니 제치고 1위로"
'삼성 이미지센서' 탑재 글로벌완성차 하반기 나온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공략]
삼성전자가 글로벌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차량용 이미지센서를 처음으로 출시하며 자동차 전장사업 공략에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는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에 탑재되는 등 이미 글로벌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신시장 진출 초기에 '사업 세팅'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2위인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사업은 차량용 등 신제품군을 잇따라 추가해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오는 2030년 이전에 1위 소니를 제친다는 목표다.

■하반기 신차에 이미지센서 탑재

삼성전자는 13일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하며 모바일에서 차량용까지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 소니와 경쟁하고 있지만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온세미, 옴니비전, 소니 등이 차량 이미지센서 시장 선발업체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픽셀 120만개를 3.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탑재한 제품으로, 차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최첨단 '코너픽셀'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 극한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정확한 도로 주행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코너픽셀은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용 3.0㎛의 큰 포토다이오드와 고조도용 1.0㎛의 작은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하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특화 픽셀 설계기술이다. 이 제품은 픽셀마다 크기가 다른 포토다이오드가 배치돼 고조도와 저조도 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어두운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출구처럼 밝기 차이가 큰 환경에서도 영상에 잔상(Motion Artifact)이 없이 120㏈의 선명한 HD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센서의 노출시간을 길게 조정해 발광다이오드(LED) 플리커 현상도 동시에 완화할 수 있어 LED가 탑재된 전조등, 신호등에서 표현하는 교통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이 제품은 차량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100 인증에서 영하 40도~영상 125도(오토그레이드 2)를 만족하는 신뢰성 높은 제품이다. 촬영된 이미지의 화질을 높이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도 내장, 고객사가 제품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주로 삼성전기와 같은 전장부품 제조사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배 격차' 소니 10년 내 잡는다

차량용은 모바일용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45.1%, 2020년 매출 기준)와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19.8%)가 반드시 진입해야 할 시장이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은 첨단운전자보조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등으로 2021~2024년 연평균 1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성장률이 6.8%인 것을 고려하면 차량용이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을 견인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차량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7.7%에서 2024년 8.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은 온세미-앱티나(38.3%, 2020년 수량 기준)가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옴니비전(18.8%)과 소니(9.7%)가 추격 중이다. 이 틈을 새로운 플레이어인 삼성전자가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km@fnnews.com 김경민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