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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마약옥수수빵), '코로나19' 불구 빵 기부 지속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0:50

수정 2021.07.14 10:50

2015년부터 전국 매장서 연간 8000만원 상당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이 '코로나19에 불구하고, 매년 빵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진=삼송BNC 제공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이 '코로나19에 불구하고, 매년 빵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진=삼송BNC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세를 떨친 삼송BNC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매장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빵을 기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일 삼송BNC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직영점을 통해 해당지역에 빵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8000만원 상당의 빵을 지역 푸드뱅크나 복지관, 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기부가 어려워지면서 현재 23개 매장 중 경주점, 세종 엘큐브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아울렛 김포점,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5개 점에서 기부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경주시 기초푸드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 삼송빵집의 정기적인 후원물품을 지원받아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송BNC는 영업 종료 후 남은 빵을 다음날 판매하지 않고 오전에 푸드뱅크 등 단체에 보내주고 있다.

매장별로 전달되는 빵은 월평균 500~1100개 수준. 지금까지 기부한 빵을 금액으로 따지면 7억원이 넘는다고 삼송BNC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삼송BNC측은 '코로나19'로 제품 판매량이 줄었지만, 생산량을 줄이지 않아 최근 빵을 더욱 많이 기부하고 있다는 것.

이는 '마약옥수수빵'이 전국적으로 히트친 만큼 사회 환원차원에서 빵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박성욱 삼송BNC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전국 23개 직영점에서 다시 빵 기부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삼송빵을 사랑해주는 만큼 보답하는 차원에서 빵 기부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94번째로 가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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