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국인 지난 10년 동안 여의도 면적 7개 한국 땅 쓸어 담았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07:26

수정 2021.07.21 07:26

우리국민은 중국에서 땅 못사는데
중국인 한국 토지 재빠르게 쇼핑중
홍석준 의원 "중국인 보유 비중 증가 문제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중국인들이 자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있다.
중국인들이 자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있다.


중국인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토지를 마구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데 중국인은 한국에서 야금야금 땅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 21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인 소유의 서울땅은 공시가격으로만 1조14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을 합할 경우 2조 2231억원에 달한다.


중국 국적자의 토지보유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515필지(공시지가 7652억원)에서 2020년 5만7292필지(공시지가 2조8266억원)로 크게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론 5.4배(1630만㎡)가 늘고 공시지가 기준 3.7배(2조614억원)가 증가했다. 전체 토지보유 면적은 1999만6000㎡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6.9배에 해당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서울의 중국인 토지보유 현황을 2011년과 비교해 보면 10년 새 필지는 11.1배, 면적은 3배, 가격(공시지가 기준)은 2.2배 올랐다.

경기의 경우 필지는 26.6배, 면적은 5.8배, 가격은 13.3배 급증했다. 제주는 필지와 면적이 각각 112배, 7.3배 늘었고 가격은 8.2배 증가했다.

홍석준 의원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증가는 부동산 가격 불안을 유발하는 등 국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 국적자는 대한민국 토지를 소유할 수 있고 보유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국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보유토지는 15만7489필지(공시지가 31조496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대비 필지는 2.2배, 면적은 1.3배, 공시지가 기준 1.3배가 증가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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