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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입 물동량 전년比 9.5%↑…자동차 60% 폭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1:00

수정 2021.07.22 10:59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뉴스1
부산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2·4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는 약 60% 가까이 폭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은 3억910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3억3357만톤, 연안 물동량은 2.9% 증가한 5747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718만TEU) 대비 7.4% 증가한 772만TEU를 기록했다.

수출, 수입 모두 물동량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27.6%↑)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지난해(309만TEU) 대비 5.6% 증가한 326만TEU다.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2억5537톤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와 광석,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2%, 7.5%, 59.4%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북미 및 유럽시장 물동량 증가와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수입 물동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446만 톤) 대비 59.4% 크게 증가한 2305만 톤을 기록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 및 선복 부족 현상으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고 전했다.


이어 "수출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를 활용해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를 마련했다"면서 "
앞으로도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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