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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다이빙 간판 우하람 "꿈꿔온 메달…더 집중하고 훈련했다"

[올림픽] 다이빙 간판 우하람 "꿈꿔온 메달…더 집중하고 훈련했다"
대한민국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이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올림픽] 다이빙 간판 우하람 "꿈꿔온 메달…더 집중하고 훈련했다"
22일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 하는 우하람. © 뉴스1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다이빙은 최근 무섭게 성장했다. 과거에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종목이었으나 이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준까지 발전했다. 한국 다이빙의 에이스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도쿄 올림픽에서 사고를 칠 가능성이 꽤 높은 인물이다.

우하람을 비롯한 다이빙 대표팀이 22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도쿄에 입성한 다이빙 대표팀은 21일 오후 첫 훈련을 시작으로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날도 한국 선수들은 정해진 오전 훈련시간을 마지막까지 활용하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 다이빙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당연히 메달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히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

도쿄 올림픽에 다이빙 대표팀은 5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는 참가 종목과 선수 모두 역대 최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11위를 마크한 우하람은 어느덧 메달 후보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실력이 됐다.

우하람은 지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 잠재력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하람은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톱10 이내의 성적을 올렸다.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등에서는 각각 4위와 6위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올림픽 메달도 더이상 꿈은 아니다.

이날 훈련을 마친 우하람은 "아직 경기가 며칠 남아서 감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오늘 훈련을 많이 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지난 4월 말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이미 이 경기장을 경험했던 우하람은 "개인적으로 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야가 넓은 경기장을 선호하는데 여기는 시야가 트여 있다. 또 이미 한 차례 와봤던 곳이라 더 편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하람의 머릿속에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생각뿐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다. 어릴 때부터 꿈꿔온 메달이니 더 집중해서 더 많이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리우 올림픽은 처음이라 약간 설레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즐거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긴장도 되고 압박도 있다"고 고백한 뒤 "
일단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보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하람은 이번 올림픽에서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등 총 3종목에 출전한다. 그중 3m 스프링보드가 주종목이다.

우하람은 "스스로 세운 목표로 인해 긴장되고 그렇지만 압박감은 없다"며 "완벽하게 해야 메달이 가능하다. 더 집중해서 완벽하게 동작을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경기 외적인 부분도 신경 쓸 것이 많다.

우하람은 "식사는 대한체육회가 제공하는 도시락도 먹고 선수촌 식당도 조심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처음 식당에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역이 잘 안 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방역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촌 시설에 대해서는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다"고 웃은 뒤 "방에서 소음도 나고, 냉장고도 없어서 아이싱 장비나 스포츠 음료 보관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한편 우하람은 오는 26일 10m 플랫폼에 출전, 도쿄 올림픽 도전을 시작한다. 주종목인 3m 스프링보드는 28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