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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지털 뉴딜로 세계 디지털 경쟁력 8위 달성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4:21

수정 2021.07.22 14:21

17만개 기업·기관-9만명 이상 인력 참여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 디지털 경쟁력지수에서 8위, 정부 인공지능(AI) 준비지수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국제 정보보호지수의 경우 당초 목표치인 2025년 5위보다 빠르게 한단계 높은 4위를 달성했다.

디지털 뉴딜 분야별 1년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디지털 뉴딜 분야별 1년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22일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뉴딜은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범부처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확충에 기여했다"며 "경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크고 작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의료·연구기관을 포함한 17만여개의 기업·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참여기업 중 95.3%가 중소·벤처기업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뉴딜에는 약 9만명 이상의 인력이 참여했다. 세부적으로 △데이터댐 5만여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 1만5000명 △디지털 배움터 8000여명 등이다. 데이터 댐의 경우 기존 소트프웨어·SI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데이터 공급기업은 2.9배, AI 공급기업은 4.5배 증가했다.

데이터 댐에는 금융·교통·문화·의료 등 4300여종, 약 10억건 이상의 분야별 다양한 데이터가 구축·개방·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데이터 시장은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디지털 뉴딜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기업 등 12만7000개사에 바우처가 지원됐으며, 이 가운데 12만개사는 비(非)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장 8000여개, 소상공인 점포 4000여개 등이 스마트화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디지털 전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서는 AI,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디지털 미래를 선도할 787개 핵심기술을 개발했으며 기술이전 167건, 특허출원 407건 등 기술개발 성과를 확보했다. 개발된 기술 중 자율차, 혼합현실(XR) 등 177개 기술을 실증이 진행됐으며 AI 정밀의료 SW, 돌봄로봇 등 89개의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나왔다.

디지털 뉴딜은 국민들의 행정서비스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영역에서 2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행정서비스에서는 국민비서 19종, 보조금24 300여종 등 424개 공공서비스가 제공됐다. 주요 디지털 혜택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80만명, 여행예보 서비스 13만명, 가상현실(VR) 스포츠실 10만명,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3만5000명 등이다.


임 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해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발표, 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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