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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신라免, 중국서 새 활로 찾는다

하이요우免과 손잡고 하이난 진출
‘매출 급감’ 신세계 강남점은 폐점

코로나 재확산에도… 신라免, 중국서 새 활로 찾는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입점한 신라면세점 전경 신라면세점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면세점 업계의 고심이 깊어진 가운데 활로 개척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과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지난해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시내면세점이다. 9만5000㎡ 규모의 면세점에서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시장 특히 하이난성 진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면세점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그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해외 매장을 열었고, 2014년 마카오공항 면세점에 이어 2015년에는 창이국제공항 화장품· 향수 전 매장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17년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매장을 열어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글로벌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강남점을 폐점하는 고육지책의 수를 둔 바 있다. 1만3570㎡ 규모의 강남점은 2018년 서울 시내를 방문하는 개별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수와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3년 만에 폐점을 결정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기 전이었던 지난해 1월 2조원을 넘어섰던 면세업계 월매출은 올해 5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9800억원)에 비해선 60%가까이 회복했으나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