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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구 16개월째 순유출…치솟은 집값에 쫓겨나는 서울시민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12:00

수정 2021.07.28 12:00

6월 이동자 수 54.4만명 1년 전보다 10.4% 감소
6월에만 서울 인구 8288명 감소...16개월 간 12만4200명 순유출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751만원으로 6월보다 1468만원 오른 수준이다. 권역별로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은 9억1460만원,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13억7101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은 1개월 전보다 각각 1170만원, 1730만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1.7.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751만원으로 6월보다 1468만원 오른 수준이다. 권역별로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은 9억1460만원,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13억7101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은 1개월 전보다 각각 1170만원, 1730만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1.7.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6월에도 인구이동이 줄었다. 인구인동은 올 들어 6개월 연속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거비가 치솟은 서울에선 1년 4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치솟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20·30대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경기도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4000명으로 1년 전 6월보다 10.4%(6만3000명)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1.5%포인트 줄었다. 시도 내 이동자는 66.9%로 10.9% 급감했고, 시도 간 이동자도 33.1%로 9.4%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8288명), 대구(-2154명), 부산(-1781명) 등 8개 시도 인구가 줄었고 경기(1만603명), 충북(1150명), 충남(956명) 등 9개 시도 인구는 늘었다.

이동자 수는 올 들어 반년 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엔 2월(11.1%)부터 12월(11.1%)까지 5월(-0.0%)을 제외하고 매월 증가했지만 올 들어선 1월(-2.2%), 2월(-9.6%), 3월(-4.0%), 4월(-3.4%) , 5월(-2.2%), 6월(-10.4%)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2·4분기(4~6월)를 따로 떼어보면 이동자 수는 16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9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동률은 13.2%로 전년동기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경기(3만2525명), 충남(3389명), 경북(3066명) 등 9개 시도엔 유입된 반면 서울(-2만6335명), 대구(-6836명), 부산(-5391명) 등 8개 시도 인구는 줄었다. 2·4분기 이동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20대가 38만600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4만8000명), 60세이상(26만4000명), 40대(24만3000명), 50대(23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60세 이상을 뺀 전연령층에서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서울 인구 감소세다. 서울에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개월 동안 12만4200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엔 23만4800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치솟는 서울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경기도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 가격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작년 12월 10억4299만원에서 올해 6월 11억4283만원으로 1억원 정도 올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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