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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 네번째' 573명 확진…체육시설·사우나 감염 지속(종합)

뉴스1

입력 2021.07.28 11:56

수정 2021.07.28 11:56

28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에 탄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8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에 탄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7.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7.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네 번째 규모인 573명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 2주가 지났으나 델타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73명 늘어난 6만2881명이다. 7306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5만504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531명이 됐다. 사망자는 20대 1명, 5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숨졌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 573명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13일 638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 20일 604명, 지난 6일 583명 순이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검사수가 적은 '주말효과'로 30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다시 500명대 후반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지난 3주 동안 빨라졌던 확산속도가 정체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기대가 있었으나 다시 500명대 후반 확진자가 발생해 앞으로 확산세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송 과장은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3차 대유행까지 거리두기 효과를 봤을 때 최소 3주 20% 이상 활동이 감소했을 때 환자가 감소했다"며 "현재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등 이전 유행 때 감안할 수 없었던 요소들이 있어 추이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573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5명, 집단감염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11명, 확진자 접촉 298명, 조사 중 22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경로를 보면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전날 확진자 9명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이 시설과 관련한 시내 확진자는 26명이다.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로 확인됐다.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며, 이들 중 13명은 서울시민이다.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장시간 사우나를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송 과장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검사했고 시설은 24일부터 자체 폐쇄했다"며 "17일부터 24일까지 동작구 장승배기로 113 장성그랜드보석사우나 이용자는 신속하게 검사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전날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음식점 종사자 1명이 20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며, 서울시 확진자는 32명이다.

이 음식점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확진자는 음식점 외부에서 함께 흡연을 했고, 흡연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전날 기준 24개소 총 4696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794개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96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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