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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배우자 비방' 관련자 10명 무더기 고발…"거짓 제보 확산"(종합)

뉴스1

입력 2021.07.29 15:24

수정 2021.07.29 15:24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2021.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벽면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를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막아서고 있다.2021.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최동현 기자,이기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9일 부인 김건희씨 관련 비방 발언을 한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 강진구 기자 등 10명을 형사 고발했다.

윤 전 총장의 네거티브 대응을 맡고 있는 '윤석열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해 정 대표와 강 기자 등 10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팀은 "윤석열의 배우자를 아무런 근거 없이 성매매 직업여성으로 비하하고, '성 상납', '밤의 여왕' 등 성희롱을 해가며 '열린공감TV[윤짜장썰뎐] 방송 편’을 내보낸 강진구, 정천수, 김두일 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또 "출처 불명의 '제보'와 '소문'을 들었다며 윤석열 배우자의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정대택씨, 노덕봉씨도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법률팀은 윤 전 총장의 부인과 관련된 불륜설에 대해 "돈을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이라며 "제보를 받고 소문을 들었다고 하나 누구로부터 어떤 내용을 어느 시기에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28일)에도 서울 서초경찰서에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이사와 강 기자, 보조진행자, 카메라 감독 4명을 주거침입·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었다.

캠프 법률팀은 열린공감TV 취재진이 신분을 속이고 양모 전 차장검사의 모친에게 접근해 인터뷰에서 허위 내용을 진술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법률팀은 "타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격적 모욕을 가하고 성희롱을 하는 사람들에게 '취재윤리'라는 말도 과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지난 26일과 27일 동거설의 당사자인 양 전 검사의 모친 B씨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양 전 검사와 김건희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거리에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 차원의 공식 대응을 유보하고, 벽화가 등장한 경위와 정치적 배후 세력의 존재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종로구 비방 벽화는) 피해자에 대한 인격 말살이고, 정치적으로 나쁜 의도가 명확하다"며 "선거에서 굉장히 악의적인 정보를 퍼뜨리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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