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엔솔,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축… 초격차 1위 굳힌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9 18:22

수정 2021.07.29 21:38

‘韓·美·中·폴란드·印尼’ 업계 최다
2025년까지 430GWh 생산능력 확보
LG엔솔,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축… 초격차 1위 굳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네시아 베터리셀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오는 2025년까지 최소 340GWh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톱 수준인 현재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현대차그룹과 10GWh 규모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용 등을 최적화하고, 현지시장 변화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거리에서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신속한 기술지원 등 고객밀착 현지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수주 잔액은 현재 약 180조원에 달한다. 올해 생산능력을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GM과 5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미국 오하이오주·테네시주 공장 2곳(70GWh) △한국, 폴란드, 중국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3년까지 총 2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10GWh)과 함께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는 미국 그린필드 투자(70GWh)를 통해 최소 3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거점별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설비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증가하는 고객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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