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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이더리움 5% 상승…280만원 근접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2:57

수정 2021.07.30 12:57

[파이낸셜뉴스] 30일 오후 비트코인(BTC)은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ETH)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463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30일 현재 4598만원으로 460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전날 265만원이었던 이더리움(ETH)은 28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대 상승하며, 비트코인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30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대 상승하며, 비트코인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동안 이더리움이 치고 나온 작금의 상황은 오는 8월초로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느린 거래 처리 속도 및 높은 거래 체결 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한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일환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런던 하드포크'를 내달 4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런던 하드포크는 네트워크의 요금 구조를 다루는 이더리움개선제안(EIP)-1599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되는 코인 수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희소성을 높여 자연스레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잠시 빠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컨소시엄 판소라(Panxora)의 개빈 스미스 CEO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되살아날 것이라 생각하고, 이 공포가 향후 6~9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 본다"며 "내가 접촉한 기관들은 현재 가상자산 매수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072포인트로 전날보다 0.12% 상승했다.
3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072포인트로 전날보다 0.12% 상승했다.

30일 업비트 전체 가상자산 투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업비트 공포지수는 3일 연속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탐욕 구간은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구간으로, 일부 종목들이 높은 확률로 단기 고점을 형성할 수 있는 단계다.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플레이댑(PLA)이 전날보다 87.54% 폭등하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플레이댑 전일 거래대금은 2조 4000억원으로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해 100배 가까이 증가하며 관심을 모았다.

플레이댑을 비롯해 국내 가상자산들인 무비블록(MBL), 보라(BORA), 헌트(HUNT), 모스코인(MOC) 등도 10~16%대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 속에 도지코인(DOGE)은 1.26% 하락했고,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로 눈길을 끈 엑시인피니티(AXS) 역시 4% 가까이 떨어졌다.


3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072포인트로 전날보다 0.12%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1.75% 올랐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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