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추석전에 3600만명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완료"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2 17:17

수정 2021.08.02 17:17

2일 수보회의서 "백신 접종 속도 높이는데 최선"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추석 연휴 전까지 360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기존 '9월까지'에서 달성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여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20대~40대 국민 대상 백신 사전 예약의 차질없는 진행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는 20대부터 40대까지 17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며 "대규모로,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예약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면서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일부터는 일반 국민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만18세∼49세의 우선접종 대상자를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6일까지 나흘간이며 전국적으로 200만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 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지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나라들도 방역 조치 완화 직후 확산이 증가하고, 접종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방역 전선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며 "다만 지금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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