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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백신 관광'" 1500만원 가격에도 일주일만에 완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11:12

수정 2021.08.03 11:12

국내 최초로 백신 관광을 내용으로 하는 미국 여행 상품이 지난 달 출시됐다. 뉴시스 제공
국내 최초로 백신 관광을 내용으로 하는 미국 여행 상품이 지난 달 출시됐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신이 부족하긴 한가 보다. 백신을 정말 맞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긴 한가 보다.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미국 백신접종 관광 상품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국내 한 여행사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상품을 내놨다.


여행 기간은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는 25박 28일,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얀센은 9박 12일이다.

9박 12일 상품의 경우 최대 900만원, 25박 28일 상품은 최대 1500만원에 달하지만 일주일 만에 1차 출발 분 50석이 모두 다 팔렸다고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40~50대 고객이 많다"며 "반응이 좋아 미국 외 다른 지역으로도 백신 관광 상품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백신 관광은 가능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주어지는 일부 인센티브에는 제외될 수 있다.

우선 해외 접종을 했더라도 관광 목적이면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또한 국내 백신 접종자들이 누릴 수 있는 '백신 인센티브'에서도 제외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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