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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탈모 예방에 좋은 복숭아 오래 두고 즐기는 법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16:45

수정 2021.08.03 16:45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콩포트로 만들어 가을까지 즐기기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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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기의 볼처럼 발그레한 색상, 오묘하게 풍기는 풋내와 달큰한 향내. 보는 이의 마음을 간지럽게 하는 복숭아는 이맘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제철 과일입니다.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 아래 토실토실 살 오른 복숭아를 저장해 두었다가 찬바람 부는 가을까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요리를 소개합니다. 과일을 설탕에 절여 따듯하게도, 차갑게도 먹을 수 있는 프랑스 디저트 ‘콩포트(Compote)’입니다.

수분, 식이섬유, 칼륨 풍부해 피부 미용과 탈모 예방에 좋은 복숭아

복숭아에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 미용과 소화력 개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백도 100g에는 수분이 85g 이상을 차지하며 칼로리는 49kcal에 그칩니다. 총식이섬유는 2.6g으로 1일 기준치 대비 10%에 달하는 양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복숭아에는 1일 기준치 대비 6%에 해당하는 칼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신진대사에 관여하고 단백질 합성을 도와줍니다. 복숭아를 마음껏 즐긴 여름에는 피부가 촉촉하고 탄탄해지며 모발과 손톱이 굵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콩포트로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까지 그대로 저장

콩포트는 과일을 설탕에 절인 프랑스식 디저트입니다. 당도가 높은 과일로 만들어도 좋지만, 당도가 떨어지는 과일로 만들면 설탕이 심심한 맛을 상쇄하므로 다채로운 과일을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생과일, 건과일로도 만들 수 있죠. 콩포트를 만들 때는 기호에 따라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냄비에 물, 설탕, 과일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과육이 너무 무른 것은 끓이는 과정에서 으깨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단단한 과육의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든 후 바로 따듯하게 즐겨도 좋고, 냉장해두었다가 차갑게 즐겨도 좋습니다.
잼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잼에 비해 설탕을 적게 첨가하여 과일 본연의 향취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푹 끓이고 졸여 과육을 으깬 잼에 비해 과육의 형태도 그대로 유지되어 식감도 살아있죠. 콩포트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위에 첨가하거나 빵 위에 올려 샌드위치처럼 즐겨도 훌륭합니다.
식사 후 먹는 복숭아 콩포트는 입 안을 상쾌하게 마무리 해 줍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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