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국제공항 내 직장 집단감염 확산 계속…30명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2:18

수정 2021.08.04 12:18

3일 일상생활 속 전파·관광객 접촉 23명 신규 확진
8월 들어 56명 발생…최근 일주일 일평균 20.57명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4일 0시 기준) 뉴스1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4일 0시 기준) 뉴스1

■ 타지역 확진자에 의한 연쇄감염도 발생

[제주=좌승훈 기자] 본격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내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져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3일 총 1843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23명(제주 1786~180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8월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57명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일평균 확진자 13명 이상)과 4단계 기준(일평균 확진자 27명 이상)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1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 5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파악됐고, 7명은 지인과 접촉으로, 3명은 직장 동료와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제주국제공항 내 직장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직장5’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이들 5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에서 들어온 확진자들에 의한 연쇄감염도 발생했다. 최근 제주를 다녀간 인천시 미추홀구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제주 1786번이 확진됐다. 서울 강동구 확진자와 제주도내 동선이 겹친 제주 1795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800·1801번은 지난달 26~28일 제주를 방문한 대구 확진자와 만난 후 감염됐다.
제주 1806번은 지난 1일 제주로 가족여행을 온 후 대구 확진자와 접촉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4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8명, 격리 해제자는 1607명, 도내 가용병상은 146개, 자가 격리자 수는 1309명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이날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26만2118명(전체 도민의 38.9%), 접종 완료자는 9만5125명(전체 도민의 14.1%)으로 파악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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