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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AI 및 피트니스 테크 스타트업에 신규투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11:06

수정 2021.08.19 11:06

썸, 자연어처리 등 AI 활용해 업무생산성 높이는 솔루션

피트, 데이터 기반 개인 운동 능력 분석 및 맞춤 피드백

하이브리드 근무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속 성장기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팩토리)는 인공지능(AI) 및 피트니스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받은 스타트업은 AI 기술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썸 테크놀로지스(썸)’과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운동 능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는 솔루션 개발사 ‘피트’다.

썸, AI비서가 화상미팅 내용 기록한다

썸(Thumb Technologies)은 자연어처리와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요약, 검색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썸은 회의록 작성, 문서 공유, 히스토리 검색 등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 업무를 효율화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썸의 첫 제품은 화상미팅 어시스턴트(AI비서)다. 미팅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 및 요약해 ‘할일목록(to do list)’을 추출하고, ‘슬랙(Slack)’ 등 다른 협업도구와 연동하는 솔루션이다.
1차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이며, 2022년 초부터 영어권 테크 기업 중심으로 클로징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썸은 현지 창업 및 테크 기업 경험이 풍부한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정재원 대표는 아마존, 오토데스크,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과 공동투자로 이뤄졌다.

피트, 심폐지구력 등 분석 후 운동제안

피트(FITT)는 데이터 기반으로 심폐지구력, 근력, 관절가동성 등 개인 운동 능력을 분석하고,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피트는 각기 다른 개인 운동능력을 평가해 최적의 운동방법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운동 검사를 위해서는 대형 병원 등에서 수억 원대 장비, 수백만 원 상당 검사비가 필요한 반면, 피트는 전문 장비 없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동 검사 알고리즘을 자체 구축했다.

피트 솔루션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과 독일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인 ‘라인랜드’ 등 전문 프로 선수단에 도입됐다. 그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및 요가 스튜디오 등 B2B(기업간거래)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오는 2022년에는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홍석재 대표를 포함한 피트 공동창업진들은 운동과학 분야에서 10년 이상 연구 및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D2SF가 신규투자한 썸 테크놀로지스와 피트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D2SF가 신규투자한 썸 테크놀로지스와 피트 로고. 네이버 제공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속 업무 효율성을, 개인은 체계적 건강관리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신규투자한 두 팀은 탄탄한 기술력과 높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리라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전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5곳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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