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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IPO 속도… 몸값 7조 달할 듯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3 17:55

수정 2021.08.23 18:12

입찰제안서 발송…내년 상장 목표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속도전에 나섰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에 이어 국내외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건 것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를 7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하면서 공식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에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사 직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을 주주로 맞이하며 자본력을 키웠다.


올들어선 LG와 GS칼텍스, GS에너지, 구글과 칼라일그룹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강점으로 28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T 플랫폼을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2800억원, 영업손실은 130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액은 3배 가까이 불어났으며 영업적자 폭도 약 40% 감소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추세라면 2021~2022년에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높은 프로콜이 조기 안착시 턴어라운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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