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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시장 '10대 건설사' 행보 주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08:20

수정 2021.08.25 08:20

홍성자이 투시도
홍성자이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대 건설사(2020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가 4만1000여가구 분양에 나선다. 분양 실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지난해에도 대형건설사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 남은 분양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은 3분기 동안 10대 건설사 공급량은 전국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총 1만7830가구(21곳)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에서는 1만179가구(12곳)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브랜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는 청약률을 보면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분양에 나섰던 단지 중 청약자가 많이 몰렸던 단지 상위 20곳 가운데 11곳을 10대 건설사가 차지했다. 더욱이 지난해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 117곳 중 109곳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해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4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5%가 건설사와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 몰림이 심화되면서 브랜드에 따라 단지 선호도가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면서 "3분기 내 공급되는 신규 물량을 선점하는데 있어서도 비슷한 입지라면 대형 건설사의 분양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달 충남 홍성군 홍성읍 일대에 홍성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홍성자이'를 선보인다. 총 483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84㎡와 128㎡로만 구성됐으며, 이중 128㎡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차별점을 뒀다.
도보권에 장항선 홍성역이 위치해 주변 지역 이동이 편리하고 송산역(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도 2022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9월에엔 경기도 이천 관고동 산 13-1에 '이천자이 더 파크'를, SK에코플랜트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에 9월 '학익 SK VIEW'를 선보일 계획이다.
KD가 위탁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천안레이크마크'도 이달 천안 직산읍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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