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래 모빌리티 대세… 현대차, 탄소중립·수소전략 첫 공개 [세계 4대 모터쇼 '獨 IAA' 7일 개막]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5 11:00

수정 2021.09.05 19:22

전세계 車·모빌리티 400곳 참가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전시
현대모비스 중장기 영업전략 발표
獨 신형 전기차 대대적 마케팅
벤츠EQE·폭스바겐 ID.5 GTX 첫선
미래 모빌리티 대세… 현대차, 탄소중립·수소전략 첫 공개 [세계 4대 모터쇼 '獨 IAA' 7일 개막]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탄소중립과 전동화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앞세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는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신형 전기차 공개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와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체 400여개 IAA 모빌리티에서 신차와 미래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동화, 사이버 보안,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업계 최고경영자(CEO), 전문가, 과학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자율주행 아이오닉5 실물 선보여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공개하고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 실물을 전시한다.
특히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부스 디자인도 수소사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구조로 만들고, 수소관련 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환경 수소 추출 공법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조형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IAA에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 아이오닉7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탄소중립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영상 메시지도 나올 전망이다. IAA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다양한 전동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 했다"면서 "현대차는 탄소중립 계획을 포함해 모든 모빌리티로 '탄소배출 제로'를 확장하는 미래 기업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2021 미디어발표회에서 '모빌리티 무브'를 주제로 이 같은 중장기 글로벌 영업 전략을 공개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주력 분야에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융합한 EV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보해 온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영업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에서부터 설계, 양산, 품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 고객사 접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에서 고객사별로 이러한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총 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IAA에서는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인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영업전략을 공개하고 다양한 신기술도 함께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IAA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30여개 신기술을 선보이며, 12일까지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직접 접촉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벤츠·BMW 등 신형 전기차 공개

독일계 자동차 회사들도 신형 전기차 공개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 5종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1종을 포함한 총 8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 비즈니스 세단 EQE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편안한 주행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벤츠는 설명했다. BMW는 '순환 경제' 주제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폭스바겐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전기 SUV 쿠페 'ID.5 GTX'를 공개한다.
사륜구동의 ID.5 GTX는 1회 충전 때 최대 497㎞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한다.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고, 한 번의 충전으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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