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정의선 "수소산업 생태계 균형발전 자신감 들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1:46

수정 2021.09.08 15:21

'Korea H2 Business Summit' 총회 참석
현대차그룹 '2040년 수소 대중화' 선언
[파이낸셜뉴스]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이 될 민간 수소기업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이 8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의장사를 맡아 'Korea H2 Business Summit'을 이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과의 논의를 통해 설립을 본격화하는 등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열린 창립 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은 "우리나라는 유럽·일본 등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도 든다"면서 "'Korea H2 Business Summit'이 개별 단위의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정책, 금융 부분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그룹의 수소비전을 발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는 수소사회를 오는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이 이날 공개한 무인 운송시스템 수소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그룹의 수소비전을 발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는 수소사회를 오는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이 이날 공개한 무인 운송시스템 수소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일찍이 수소가 미래 사회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임을 인식하고 수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막연히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보다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을 직접 개발하는 등 수소의 실체화에 집중해 왔다. 모빌리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수소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힘써왔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이끄는 일원으로서 수소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개최하고 '수소비전 2040'을 발표하며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이 같은 수소사회 비전 달성을 위해 우선 추진하는 키워드는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다. 특히 향후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의 시도로,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 승용차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1종인 수소전기차 RV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3종으로 확대하며, 제네시스도 2025년부터 수소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은 물론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영역을 산업 전반으로 더욱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선보이며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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