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대선 발언' 산업부 차관에 "매우 부적절" 질책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1:54

수정 2021.09.08 11:54

"유사한 일 재발시 엄중 책임 물을 것" 경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9. blueso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9. blueso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차기 대선 캠프 공약으로 제안할만한 어젠다를 내달라'고 내부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뒤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선거 중립을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박 차관이 지난달 31일 내년도 산업부가 주도이행할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미래 정책 어젠다 회의'에서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는다.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차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통상비서관과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청와대 참모진들의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 교체됐으나 같은해 11월 산업부 1차관으로 임명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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