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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4년 첫 전기차 전용라인 구축… SUV·세단 양산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8:24

수정 2021.09.10 08:22

친환경차 전략 'PLAN-S' 시동
광명공장, 전동화 전략 거점으로
2026년 전기차 11종 풀라인업 갖춰
기아, 2024년 첫 전기차 전용라인 구축… SUV·세단 양산
기아가 오는 2024년 광명공장에 첫 번째 전기차 전용라인을 구축한다.

광명공장은 2026년까지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기아의 친환경차 전략 'PLAN-S'의 핵심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도 광명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기아 전동화 전략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최근 광명 2공장에 2024년까지 전기차 전용라인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현재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배터리 전기차 EV6와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 니로, 쏘울, 봉고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혼류 생산하고 있어 전용 전기차 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광명공장의 전용 전기차 라인은 'PLAN-S'에서 공개된 11개 차종중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준중형 전기 세단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 파생 전기차 4종 등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전용 전기차는 세단이 3종, 레저용 차량(RV)이 4종 선보이고 파생 전기차는 승용 1종, RV 2종, 상용 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명공장의 전용 라인이 2024년에 구축되는 만큼 'PLAN-S' 뿐만 아니라 장기기적으로 전기차 생산의 핵심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1종의 전기차중 2종은 2024년, 3종은 2025~26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화성공장에선 니로의 후속 전기차 모델 SG2를 생산하고, 광주공장에선 쏘울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의 첫 배터리 전기차 EV6는 지난달 1910대가 판매되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국내 판매목표는 1만3000대로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사전예약 첫 날 2만대 이상이 접수돼 생산 규모에 따라 판매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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