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추석 연휴 때 272명 비행기 타고 사이판 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14:08

수정 2021.09.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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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버블 예약 승객 7박8일 여행일정 선호
추석연휴 기간 동안 총 6기편 항공기 운행 예정
[파이낸셜뉴스]

사이판 티니안의 평화로운 타가해변.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사이판 티니안의 평화로운 타가해변.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올 추석연휴 기간 사이판(북 마리아나제도)으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예약한 승객이 27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난 7월24일부터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고 있다.

오늘 13일 국토교통부와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포함된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2명(전날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 시행 이후 한 달간 이용객 42명과 비교해 6배가 넘는 숫자다.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 대부분은 5일간의 자가 격리를 포함해 7박8일간의 여행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사이판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와 티웨이, 제주항공 3곳으로, 이 기간 6편의 항공기가 운행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 승객은 양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국적자에 한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14일이 지나야 입국이 허용된다. 또한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PCR)를 소지해야 하고, 관광은 단체관광만 가능하다.

다만 사이판 당국이 애초 한국과 트래블 버블 시행 당시에는 없었던 5일간의 자가격리 지침을 지난달 추가됐다. 현재 북마리아나 제도의 누적 확진자는 21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사이판에 도착한 트래블 버블 승객은 사이판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를 받은 승객은 켄싱턴 호텔로 이동해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약 1일간을 객실에서 머물게 되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나머지 자가격리 기간에는 리조트 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가격리기간 호텔 투숙 비용과 모든 식비는 북마리아나 주정부가 지원한다.


마리아나 관광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트래블 버블 예약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고 있어 현지에서도 한국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안.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안.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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