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국정원 공작에 홍준표측이 가담했다'고 음모론을 펼친 측근들을 내칠 것을 요구했다.
쫓아내면 용서하겠지만 아니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15일 오후 페이북을 통해 "오늘 제 캠프 이필형 참모(조직 본부장)가 기자회견을 열고 (8월 11일) 박지원 국정원장, 조성은씨가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을 공개하고 알리바이 증거(같은 시간대 다른 곳에 있었다는 영수증, CCTV 등)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형필씨가) 조성은은 처음듣는 이름이라고 밝혔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쯤대면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대응팀의 A 변호사와 윤석열 캠프 주축인 B,C 의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을 용서 할테니 그 세사람은 캠프에서 쫓아 내라"고 거듭 주문한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3일 윤석열 캠프는 박지원 원장,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성명 불상자 1명을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 3명은 지난달 11일 롯데호텔 38층 일식집에서 만나 '고발 사주'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소문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돌았다.
제3자에 대해 국정원에서 일했던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고 특정하는 말이 퍼지자 박지원 원장은 "이필형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고 펄쩍 뛰었다.
이필형씨도 1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알려진 8월11일 다음 날(8월12일)에 제주도를 가기로 돼 있어 직원들과 함께 하루종일 여의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박지원, 조성은씨를 평생 본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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