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미군, 北 2차 도발에 비슷한 반응 "직접 위협 아니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5 16:11

수정 2021.09.15 16:11

북한이 지난 3월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탄'을 발사하는 모습.뉴스1
북한이 지난 3월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탄'을 발사하는 모습.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5일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동맹국에 큰 위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흘 전 첫 번째 발사 직후와 거의 비슷한 반응이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1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은 미국인과 미국 영토, 동맹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미사일 발사는 북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사령부가 지난 12일 게시한 성명과 거의 흡사하다.
특히 마지막에 한국과 일본을 방어한다는 문구는 완전히 동일했다. 12일과 15일 성명 사이 단어 몇 개가 달라졌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국제 사회에 위협을 준다는 맥락은 비슷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미사일 도발이 미국과 동맹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앞서 북한은 11일~12일에 걸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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