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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빛낸 신궁들, 세계선수권 출전 위해 출국…"전종목 석권 목표"

뉴스1

입력 2021.09.15 17:17

수정 2021.09.15 17:17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한다. 2021.9.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한다. 2021.9.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 세계 최강임을 입증한 한국 양궁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가지 미국 양크턴에서 펼쳐지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한국 양궁은 오랜 시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혼성전을 시작으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 명실상부 세계 최강임을 재입증했다.

한국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도쿄 올림픽에 나섰던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충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이 고스란히 다시 출격, 기대감이 더 크다.

김제덕은 올림픽에서 혼성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은 혼성전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 개인전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맏형 오진혁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 우리의 목표는 전종목 석권"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차지하지 못했던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김제덕과 안산은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2년 전 네덜란드 스헤르보헨보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종목에서 단 1개의 금메달 획득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1987년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다행히 도쿄 올림픽을 통해서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양궁은 2년 전과 다른 결과를 노리고 있다.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서의 성과는 이제 추억"이라며 "현재 선수들 모두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기록과 컨디션이 좋다.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쳤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선수들이 긴장을 덜 하는 만큼 전 종목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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