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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오른다…8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0.07%p 상승(종합)

뉴스1

입력 2021.09.15 17:26

수정 2021.09.15 17:26

12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부동산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2021.9.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2일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부동산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2021.9.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코픽스금리(은행연합회 제공)© 뉴스1
코픽스금리(은행연합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07%p(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반등했다. 이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16일부터 오른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02%로 전월 0.95% 대비 0.07%p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11월 연 1.63%에서 지난해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해 말 0.9%까지 올랐던 코픽스는 전반적으로 내리는 추세였지만 지난 6월부터 반등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4%로 전월 1.02%보다 0.02%p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렸으나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0.83%를 기록해 전월 0.81%보다 0.02%p 높아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7월 1.66%로 첫 집계된 이후 꾸준히 떨어지다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10개월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신한·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조정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우리은행 3.0~3.71%, 농협은행은 2.78%~3.69%로 이날보다 0.07%p 상향조정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우대금리 폭도 0.15%p 축소하면서 이날 기준 2.80~4.30%였던 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3.02~4.52%로 0.22%p 뛴다.

신 잔액 기준으로 농협은행은 2.59%~3.50%로 0.02%p 오른다. 우리은행은 신잔액코픽스 기준 상품 취급을 1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했고, 국민은행도 16일부터 신잔액코픽스 상품 취급을 중단한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인상 또는 인하를 매달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 가중평균금리다.

통상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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