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버몬트주, "기후변화에 대한 화석연료 영향 안 알려" 4개 석유사 제소

뉴시스

입력 2021.09.15 17:57

수정 2021.09.15 17:57

[런던=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금융가에서 '멸종반란'(Extinction Rebellion) 시위대가 영국은행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후변화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9.03.
[런던=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금융가에서 '멸종반란'(Extinction Rebellion) 시위대가 영국은행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후변화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9.03.
[벌링턴(미 버몬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버몬트주가 14일(현지시간) 엑손모빌과 셸, 수노코(Sunoco), 시트고(CITGO) 등 4개 석유 회사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제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T.J. 도노반 버몬트주 법무장관은 벌링턴의 버몬트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회사들이 화석연료 사용이 환경을 해친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고는 담배 제품이나 지나치게 많은 영양과 칼로리를 함유한 식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회사들은 자신들의 제품 판매를 막으려 노력하지 않고 있어 버몬트 주민들이 화석 연료를 계속 사용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노반 장관은 "버몬트 주민은 알 권리가 있다.
정확한 정보가 주어져야 하며 주민들이 (제품 사용 여부를)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엑손모빌의 케이시 노튼 대변인은 14일 이 같은 소송은 근거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송은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하고, 기후 변화의 위험을 줄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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