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남권재활병원노조, 광주시청서 무기한 농성…'인력 확충해야'

뉴시스

입력 2021.09.15 18:09

수정 2021.09.15 18:09

기사내용 요약
14일째 총파업에도 광주시·사측 묵묵부답
"의료인력·근무조건 개선'…광주시장 면담 요구

[광주=뉴시스] 보건의료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가 '인력충원,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15일 오전부터 광주시청사 로비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호남권역재활병원 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보건의료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가 '인력충원,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15일 오전부터 광주시청사 로비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호남권역재활병원 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의료인력 충원·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14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가 15일 광주시청사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권역재활병원은 광주시립 공공병원이다"며 "파업 해결을 위해서는 광주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호남권역재활병원의 노동자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문제 해결에 나서기 보다는 사측 입장인 수익문제로만 파업사태를 대하고 있다"며 "광주시장 면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호남권역재활병원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는 환자 안전확보, 의료질 향상을 위해 간호등급제를 상향하는 것이다"며 "현재의 5등급은 형편없는 수준이며 4등급인 타권역 재활병원들은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재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치료사들은 환자 1명당 30분씩 하루 13타임을 소화하고 있다"며 "타임과 타임사이 5분 동안 환자를 보호자에게 안내하고, 다음환자 인계, 기록, 전화응대, 화장실까지 다녀와야 하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치료사들은 화장실 가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물마시는 것 조차도 참고 있다"며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13치료 타임을 12치료 타임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의 요구는 환자안전과 직결된다"며 "광주시와 병원 측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시청사에서 노숙을 하며 무기한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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