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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임시정부 "더 이상 국제사회에 의존할 수 없어"

미얀마 임시정부 "더 이상 국제사회에 의존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미얀마 국민들이 진행한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 및 민주진영 국민통합 정부(NUG) 지지 집회 모습. (사진 = 이라와디 홈페이지 캡처) 2021.09.1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 정부(NUG)가 민주화 운동을 위해 더 이상 국제사회에 의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매체 이라와디는 14일(현지시간) NUG가 지난 7일 군부정권과의 선전 포고 이후 첫 언론 발표에서 "군사정권이 평화적, 정치적 해결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권력을 이어가기 위한 시도로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운동을 대표해 중재하는 것과 군사정권의 잔인한 공격으로부터 미얀마 국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는데 의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월1일 구사정권의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수백만명이 비폭력 저항 운동과 평화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군사정권은 폭력 진압으로 대응해 1000명 이상의 비무장 시위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7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최근까지도 군사정권의 살인, 체포, 약탈, 민간인 마을 습격 등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NUG는 "지난 8개월 동안 군사정권의 잔혹성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이 실패함에 따라 지역 사회들은 방어군을 창설하고 계속되는 군사적인 잔혹행위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도 진 마르 아웅 NUG 외무장관은 이라와디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정권에 대한 국제적 압력과 제재는 쿠데타 이후 7개월 동안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NUG의 선전 포고는 기존 혁명 운동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평화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양측에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NUG의 발언은 이같은 국제사회의 지지는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쟁을 요구하는 NUG의 요구를 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NUG는 자국 내와 해외의 미얀마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NUG는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NUG를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NUG는 미얀마 사람들의 요구를 듣고 군부의 잔인함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그들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