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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특혜매각 철회” 274km 도보행진 마무리

대우조선 노조 “특혜매각 철회” 274km 도보행진 마무리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8박 9일간의 남해안 조선기자재 도시를 따라 274km걷는 도보투쟁을 마무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남해안 조선기자재 도시를 따라 274km를 걷는 도보투쟁이 15일 마무리됐다.

지난 8일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반칙과 특권으로 얼룩진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철회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도보투쟁을 시작한 지 8박9일만이다.

대우조선 노조원 등 20여명은 대우조선 서문을 시작으로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 부산 등 남해안 기자재 산업이 몰려있는 지역을 순회하고 이날 창원 경남도청 앞에 도착해 마무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노조원 등도 함께했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결의대회에서 “지난 8박9일간 걸으면서 우리의 절실한 마음이 모아져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바라는 도민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함안지역을 지날 때에는 조선기자재 벨트 업체들이 가는 곳마다 한 업체 걸러 임대가 써져 있는 모습을 보고, 대우조선 매각은 거제뿐만 아니라 경남의 몰락, 나아가 국가도 몰락시킬 것이라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선해양인의 날 거제를 찾아 노동자에 대한 비전제시 없는 조선해양에 대한 허울 좋은 비전을 발표했고,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 책임질 자신이 있으면 있고,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는 식인데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은 국가가 책임지는 게 아니라 노동자가 책임진다”며 “추석연휴 신경쓰지 않고 투자계약 기한이 마무리되는 9월 30일까지 성과있는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도청에서 결의대회 이후 창원시 성산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으로 행진을 끝으로 도보투쟁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지회는 16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철회와 남해안 기자재 벨트 조선소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노숙농성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대우조선지회 노조 전원이 청와대 앞을 찾아 매각철회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