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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879일 만에 포수 마스크…김민수와 1이닝 무실점

KT 강백호, 879일 만에 포수 마스크…김민수와 1이닝 무실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강백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강백호(22·KT 위즈)가 879일 만에 포수로 등장했다.

강백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8회말 갑작스럽게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날 KT의 선발 포수는 허도환이었다. 2안타를 때려낸 허도환은 1-6으로 뒤진 7회말 시작과 함께 이홍구와 교체됐다.

좀처럼 반격하지 못하던 KT에게 8회초 기회가 왔다. 강백호의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 등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제러드 호잉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2사 만루 이홍구 타석이 되자 KT 벤치는 대타 장성우를 투입했다. 장성우는 KT 엔트리에 남이있던 마지막 포수다.

그러나 장성우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문제는 장성우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휴식을 주려던 선수라는 점이다. KT는 장성우에게 수비를 맡기는 대신 강백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쓰게 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를 맡았던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1루수와 외야수로 뛰었다.

포수로 나선 건 딱 한 차례. 데뷔 2년 차였던 2019년 4월20일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당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하면서 9회말 포수로 자리를 옮겼다.

879일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는 투수 김민수와 호흡을 맞췄다.

선두 양석환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지만 김재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장승현 타석에서 1루 주자 안권수를 패스트볼로 2루까지 보냈다. 장승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엔 대타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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