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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내년 6월 의료취약지에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

41억3000만원 투입해 대정읍 상모리에 조성
의사 공모…약국 포함 365일 상시 진료 조건
서귀포시, 내년 6월 의료취약지에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서는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조감도

■ 의료시설·장비는 지자체서 구축…병원 운영은 민간에서

[제주=좌승훈 기자] 휴일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의료여건이 취약한 읍면지역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민관협력의원 유치사업에 따른 설계 공모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인 서귀포시 서부지역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민간협력의원은 행정에서 부지와 시설, 고가의 의료장비 등 인프라를 투자하고 소유한다.

약국을 포함한 의원 운영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의사가 야간·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전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의료 취약지 의료 환경 개선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

대정읍 상모리 4881㎡ 규모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번 민관협력의원 조성사업에는 총 41억3000만원9만원(국비 50%·지방비 50%)이 투입된다.

의원 1층에는 X-레이 검사장비와 초음파진단기, 내시경, 골밀도측정기 등 최신 장비를 갖춘 진료구역이, 2층에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할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내년 상반기 중 모든 공사를 마무리해 6월 중 개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연내 마무리하는 한편, 의사 모집을 위한 행정 절차도 추진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읍면지역 주민의 경우 야간·휴일 응급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동지역 거주자보다 진료를 받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에서 처음 도전하는 사업인 만큼,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의료 취약지 의료 환경 개선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