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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폭증에 귀성길 확산 통로될라…안정세 경남 ‘긴장’

수도권 확진자 폭증에 귀성길 확산 통로될라…안정세 경남 ‘긴장’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3일부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지역 간 이동이 늘 것에 대비해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귀성길이 확산 통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경남에서는 방역당국에서 추석특별방역대책을 세워 대비하고 있지만 몰려들 귀성객으로 인해 다시 확진자가 급증될 우려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80명 발생했다.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이며 8번째 2000명대 확진자다.

이 중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656명(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으로 전국 대비 80.5%를 차지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은 81%를 기록한 지난 7월 8일 이후 69일 만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수도권 비중도 Δ12일 0시 기준 74.4% Δ13일 78.1% Δ14일 75.7% 등으로 70%를 넘으며 전국 대부분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경남은 최근 하루 확진자가 Δ12일 23명 Δ13일 22명 Δ14일 28명 등으로,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Δ6일 87명 Δ7일 70명 Δ8일 77명 등으로 70~80명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일주일 사이 큰 폭으로 줄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확진자 폭증이 비수도권으로 이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특히 추석 연휴 때 수도권 주민의 이동증가로 전국적으로 다시 새로운 유행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경남도에서는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 10개 반 150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Δ온라인 차례 지내기 권고 및 온라인 성묘 시스템 운영 Δ봉안시설 제례실·유가족 휴게실 폐쇄 Δ실내 음식물 섭취 금지 Δ성묘객 사전예약제 시행 등도 마련했다.


추석 연휴기간 감염 확산의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고위험시설, 요양병원·요양시설, 터미널 및 휴게소, 관광지 등에는 사전 방역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하지만 경남도의 특별방역대책은 정부의 접종자 포함 8인 모임이 가능해진 추석연휴 방역대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권고나 현장점검에 그쳐 몰려드는 귀성객의 방역 차단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 완료자가 아닌 경우 방문 자제를 강력히 권고 드리면서 고향방문 전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명절 이후에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