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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접수만 하면 풀리는 마음…이제 '수능 나사' 조일 때

수시 접수만 하면 풀리는 마음…이제 '수능 나사' 조일 때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면서 수험생 사이에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수시 준비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6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가 끝난 뒤 재학생들은 마치 입시가 끝난 것처럼 학업에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 관찰된다. 졸업생보다는 수시에 초점이 있는 탓이다.

하지만 수시만 믿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가는 수시도 잃고 수능도 잃기 십상이다.

수시 원서접수가 끝난 뒤에는 곧장 수능 실전 감각을 위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수시를 노린다고 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워야 하고, 수시 실패 시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부터는 정시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가중치 등을 고려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영역을 공략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또 취약한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10월부터는 주 1~2회 정도는 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혼자서 연휴를 보내기보다 방역이 철저한 학원 등에서 실시하는 단기 완성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탐구영역 1개 정도는 마무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필요하다.

논술고사 시행일까지 남은 기간에는 지원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다시 점검하고 올해 있었던 주요 사회적 이슈 등을 찾아 본인 입장과 생각을 정리해두면 좋다.

또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실전 연습을 해보고 학교나 학원 등에서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시전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의연해질 필요가 있다. 전형 단계마다 합격·불합격 결과가 나오면 수험생에게 심리적 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미 떠난 버스를 쳐다보고 있어 봐야 시간만 아깝다.

수시에 지원할 때는 결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2~3개는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담대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 떨어질 수 있다는 확신 아닌 확신도 나쁘지 않은 심리적 방어기제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도 요구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수시지원 경향이나 문제집 선택 등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많이 나오는 때다. 수험생마다 주어진 여건이 다르고 기본 실력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정답은 없다.

이 소장은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