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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전쟁할까봐 中과 통화' 밀리 합참의장에 "매우 신뢰"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을 우려해 중국군 합참의장과 2차례 비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 대해 "매우 신뢰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밀리 장군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WP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자 등이 조마간 발간할 저서 '위기(Peril)'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지난해 대선 전인 10월30일과 올해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후인 1월8일 두 차례에 걸쳐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비밀리에 전화해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측을 안심시켰다.

당시 밀리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로 인해 정신적으로 극도로 쇠약해졌고, 자칫 악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해당 저서에 나와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은 다양한 국제 행사를 통해 함께 일해 왔다"면서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밀리 의장)의 리더십과 애국심, 그리고 헌법에 대한 충성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밀리 의장측은 밀리 의장이 당시 헌법과 인정된 책임 내에서 행동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 측은 "밀리 의장은 군대에 대한 민간 통제의 합법적 전통과 헌법에 대한 그의 맹세 속에 그의 권한 내에서 행동하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측의 입장 발표는 사실상 책 내용을 대체로 확인시켜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WP는 전했다.


밀리 의장의 통화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자,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들은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밀리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전날(14일)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밀리 장군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며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에서의 리더십이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의원은 밀리 합참의장이 "당시 최고 사령관인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깎아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에 기밀 정보의 반역적 유출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