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건환경연구원, 서울대 정수종 연구팀
지난 8월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 게재
16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던 기간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 2.5단계 기간 동안 서울 도심 내에서 유발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8% 이상 더 많이 감소했다.
서울 도심 내부의 인간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코로나19 이전 기간과 비교해 24.82ppm에서 14.36ppm으로 약 42%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같은 기간 동안 서울 도심 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교통량 및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배출량의 감소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연구팀이 함께 진행했다.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과 거리두기 1단계, 2.5단계 이행 기간 동안 서울시내 이산화탄소 관측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중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기후변화 유발 물질인 온실가스 농도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 배출량 저감 정책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이행 평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도심 대기 관측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변화를 밝힌 첫 사례로, 지난 8월21일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 12(2021)'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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