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 SUV 1위 꿰찬 '뉴 티구안', 폭스바겐 1만대 클럽 안착

뉴스1

입력 2021.09.16 06:50

수정 2021.09.16 06:50

폭스바겐의 '더 뉴 티구안'. (자료사진) © 뉴스1
폭스바겐의 '더 뉴 티구안'. (자료사진) © 뉴스1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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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폭스바겐이 수입 SUV 절대강자를 되찾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더 뉴 티구안'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 뉴 티구안은 지난달 수입 SUV 1위에 오르며 폭스바겐을 1만대 클럽에까지 가입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16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는 820대가 팔리며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지난달 436대 판매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판매량이다. 판매량 순위도 지난달 11위에서 무려 9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는 수입차 시장의 강자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E250)가 차지했다.
E250은 지난달 1586대가 판매됐는데, E클래스가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 SUV 모델 가운데 판매량 1위의 주인공은 폭스바겐의 '티구안'이다.

뉴 티구안의 인기에 힘입어 폭스바겐은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폭스바겐의 누적 판매량은 1만9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1305대로, 전월(941대) 대비 38.7%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라이벌' 볼보를 제치고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4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과 볼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굳건한 3강 체제에서 4위 자리를 두고 올해 내내 치열한 싸움을 벌여 왔다. 1월부터 7월까지 대부분 폭스바겐이 4위를 차지했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볼보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 4월과 7월에는 볼보가 4위 자리를 꿰찼다. 볼보가 4위를 차지한 7월의 경우 볼보의 판매량(1153대)이 폭스바겐(941대)에 210여대 가량 앞섰으나 한 달만에 폭스바겐이 약 150대 많은 판매량으로 이를 뒤집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티구안은 수입 SUV의 대표 모델이다.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5만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말 재고물량 소진 등으로 국내 판매량이 주춤했으나 폭스바겐이 7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티구안'을 출시하며 분위기는 재차 고조됐다. 뉴 티구안의 강점은 폭스바겐만의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가성비'에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티구안을 출시하며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40만원까지 가격을 '다운'시켰다.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라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목표에 따라 새롭게 내건 '3A 전략(More Accessible·More Affordable·More Advanced)'의 첫번째 모델이 바로 뉴 티구안이기 때문이다.

뉴 티구안의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원이다. 여기에 모든 신형 티구안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 현금 구매시 3.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모든 것을 반영하면 신형 티구안 프리미엄을 3000만원대 부터 구매할 수 있는 셈으로, 수입차 동급 대비 가성비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5만·15만km의 보증연장 프로그램,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 등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티구안에 대한 높은 호응은 모두가 누리는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며 "신형 티구안의 강력한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가치가 국내 고객들에게 인정 받으며 현재 일부 트림이나 특정 컬러의 경우 인도까지 대기 기간이 발생할 만큼 신형 티구안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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