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재원 "자칭 호랑이 박지원 내곡동 산에나 있지 왜 소공동까지 내려오나"

뉴스1

입력 2021.09.16 06:59

수정 2021.09.16 06:59

판소리 그림동화 '범 내려온다'. (출판사 아이들판 제공) © 뉴스1
판소리 그림동화 '범 내려온다'. (출판사 아이들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내가 입을 열면 다친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이것이야 말로 어마어마한 정치개입이다"고 주장했다. 마치 독재정권시절 정보기관장이 권총을 뽑아들고 협박하던, 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는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함께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발 사주 의혹, 대검의 윤석열 장모 대응의혹 등에 대해) 야당은 윤석열 전 총장과 관계를 빨리 수사하라고 해야지 박지원 국정원장을 끌어들여 물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박지원이 스스로 참전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뭐 호랑이 꼬리를 밟았느니 어쩌고"했다며 "(국정원 청사가 있는) 내곡동 산에만 있지 왜 (롯데호텔이 있는) 소공동까지 내려와서 헤집고 다니다가 꼬리가 잡히냐"고 비꼬았다.

김 최고는 "내곡동에 공관까지 마련해줬으면 거기서 24시간 근무 해야지 맨날 내려와서 조성은씨와 롯데호텔 38층서 만난 것이 들통 나니까 막 화를 내면서 '내가 다 알고 있다.
입 열면 많은 사람 다친다'고 했다"며 "이는 옛날 중정 부장, 안기부장이 권총 들이대고 협박하던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또 "내가 다 알고 있는데 나를 화나게 하지 마라, 내가 입 열면 다 다친다라고 한 것이 바로 정치 관여죄다"며 "만약에 (박 원장과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하고 김웅 의원을 잡을 게 아니고 윤석열을 때려잡아'라고 모의를 했다면 어마어마한 정치 개입죄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범은 가끔 내려온다"고 하자 김 최고는 "범이 민가에 내려오면 전부 때려 잡아야 한다"며 박지원 국정원장은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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