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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간 배 타고 랍스터 잡았다, 101세 美 할머니 여전히 '쌩쌩'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13:32

수정 2021.09.17 13:42

매년 5월부터 11월초까지 바다로 나가 작업
랍스터 크기, 무게 재고 집게 밴드도 직접 묶어
"랍스터 잡는 일 할 수 있을때 까지 할것"
[파이낸셜뉴스]
지난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고 있는 101세의 버지니아 올리버 할머니.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지난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고 있는 101세의 버지니아 올리버 할머니.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100세가 넘는 미국 할머니가 화제다.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를 타고 랍스터를 잡고 있어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101세의 버지니아 올리버 할머니는 미국의 대공황 이전인 1928년부터 지금까지 메인주(州) 록랜드시에서 랍스터를 잡는 일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할머니는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오면 매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이 할머니는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서 배를 타기 시작했고 지난 94년간 이 일을 해 왔다.

버지니아 할머니는 사별한 남편이 소유했고 지금은 자신의 배가 된 '버지니아' 호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할머니는 78세의 아들 막스와 함께 랍스터를 잡는다. 버지니아 할머니는 100세가 넘었음에도 선상에서 랍스터의 크기와 무게 등을 재고 랍스터 집게에 밴드를 묶는 등의 일을 능숙하게 해낸다.

버지니아 할머니의 아들 막스는 "어머니의 체력과 직업의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할머니 가족의 지인 웨인 그레이는 "올리버는 2년 전 랍스터의 집게에 손가락이 집혀 7바늘을 꿰맸는데도 랍스터 잡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할머니는 "나는 랍스터 잡는 이 일이 좋다. 바다와 함께 하는 게 좋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고 했다.

랍스터. /사진=뉴스1
랍스터.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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